혓바닥이 무엇이냐고?

2022. 1. 1. 17:49사람과 삶에 대한 이야기

반응형

혀의 표면에는 때때로 백태 곧 피복물이 생긴다. 사실상, 혀 위에 피복물이 생기는 것은 자연적이고 계속적인 형상이다. 하지만 이 피복물은 일반적으로 침의 흐름, 음식물을 씹는 운동, 말하는 운동이나 삼키는 운동에 의해 제거되어 버린다. 설태는 보통, 작은 음식찌꺼기, 박테리아 그리고 피부의 죽은 세포가 벗겨나오듯이 혀의 표면에서 벗겨나오는 조직 세포 등으로 되어 있다. 피복물이 형성되는 양은 물론 개인에 따라 또한 하루 중에서도 시간에 따라 다르다. 어떻게 해서든지 혀를 정상적으로 깨끗이하는 작용이 지장을 받으면 혀에 비정상적으로 백태가 끼게 된다. 이 점과 관련되는 점으로는 부드러운 식사, 입으로 숨쉬는 것, 구강 위생의 불철저, 흡연, 체열로 인해 입안이 건조한 경우나 침이 정상으로 흐르지 않을 때 등이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혀에 백태가 끼는 것은 건강 상태가 약간 저조한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소화 계통에 이상이 있을 때는 혀의 세포가 벗겨지는 작용이 지장을 받아 혀에 백태가 낀다. 많은 경우 이를 닦을 때 칫솔로 혀를 닦으면 혀에 낀 것도 없어진다. 혀 표면의 조직과 색깔의 변화가 백태보다는 훨씬 더 중요할 것이다. 그러나 이 점에 있어서도 의사들은 그 개인에 대해서 잘 알아야 어느 특정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혀가 신체 다른 부분의 변화를 반영하기는 하나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 혀의 상태는 의사로 하여금 자세한 조사를 하여 그 원인을 알아 내도록 그 필요성을 알려 주는 것이 된다. 암이나 매독 등 혀에 특히 영향을 주는 질병이 있다. 그러나 혀는 실상은 해가 없는 변화 즉 상태를 나타내기도 한다. 혀가 검어진다거나 얼룩이 지는 것은 듣기에는 좋지 않겠지만 일반적으로 해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혀가 이상한 모양을 띤다 하더라도 근거없이 함부로 속단하지 말라는 것이다. 아마 이나 금니의 날카로운 가장자리가 혀를 자극하여 생긴 아주 사소한 현상일지도 모른다. 물론 이것도 더 이상 해를 받지 않도록 주의는 해야 한다. 혀의 상태가 변하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는 '비타민' B가 결핍되기 때문으로 본다. 혀가 붉고 아프게 되는 것은 '비타민' B2의 결핍 때문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악성 빈혈이 있으면 혀가 아주 붉고 부드럽고 광택이 나는데, '비타민' B12의 결핍을 나타내는 것이다. '니아친아미드'가 부족하면 밝은 적색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판토텐' 산이 부족하면 혀가 터진다고 믿고 있다. 말을 할 때에 혀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혀"라는 말이 "언어"를 의미하기도 한다. 언어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까지도 "혀"라는 뜻의 '프랑스'어에서 기원하였다. 혀를 제거해 버린 사람들은 말을 하는 데 극히 제한을 받는다. 혀의 움직임 중에서도 말할 때의 혀의 움직임이 가장 정밀한 것일 것이다. 혀가 이와 입천장에 접촉하고 또는 쩝촉하지 않음으로써 여러가지 발음을 하고 또 명료도를 높인다. 만일 자신의 언어로 그 언어의 자모를 천천히 발음해 보면 혀가 얼마나 많이 운동을 하는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살피는 것은 혀가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가를 볼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다. 어떤 사람들은 소위 혀돌리기라는 것을 빠른 속도롤 해봄으로써 그들의 혀의 민첩성을 숙달시키려고 하였다. 소위 혀돌리기로서는 "지붕 위의 콩깍지의 깐 콩깍지냐? 안깐 콩깍지냐?"와 같은 것이 있다. 혀는 한 단어를 발음하는 데도 그 근육 다발의 큰 운동이 요구된다. 그런데 1분에 150 내지 200단어를 말하는 것을 곱하면 혀가 우리의 생각을 따르기 위하여 얼마나 빨리 움직여야 하는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반응형

'사람과 삶에 대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몸에 간지럼을 태우겠다고?  (0) 2022.01.05
촉각  (0) 2022.01.03
음흉한 시력 도둑!  (0) 2022.01.01
후각  (0) 2022.01.01
왼손잡이  (0) 2021.12.31